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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기업스토리/리얼러브

[인터뷰] 도네이션 방송 10년! 착한 방송을 만드는 드림팀

 

“이번에는 이런구성품으로 한번 해보면 어때요(하하하)?”

“이번 방송 때는 꼭 깜박하지 말고 주문해야겠어.”

 

이런 훈훈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이곳에선 도대체 무슨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홋!! 멤버를 보아하니 표정부터가 선한 이분들은 바로 GS SHOP의 착한 방송, 도네이션 방송을 만드는 드림팀!! 한 분 한 분 멤버를 소개하자면 기업문화팀 사회공헌 담당 김은진 과장, 영상영업전략팀 박세일PD와 조윤제 작가, 오혜선&백성훈 쇼핑호스트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의 신충섭 간사가 바로 착한 방송의 주인공들입니다.

 

도네이션 방송은 사회적 기업들의 판로를 열어주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겠지만, 아마도 그것이 10년째 지속되었기 때문에 더욱 뜻 깊은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도네이션 방송 10주년을 맞아, 착한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홍보만 하면 뭐하나? 판매가 안되는데…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생기면서 사회적 기업에겐 많은 제도적인 장치들이 생겼었고, 아름다운 가게나 위캔쿠키 등은 언론을 통해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위캔쿠키를 담당하시던 마리아 수녀님이 그 때 당시 이런 자기들의 모습이 ‘빚좋은 개살구’ 라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언론도 많이 타면서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는데, 이러한 활동이 사회적 상품의 매출이나 판매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이죠. 그런 회의감이 들 때쯤 알게 된 것이 GS SHOP의 도네이션 방송이었고, 처음 이 방송에 출연하셨을 때 실질적으로 판매에 효과가 있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노출로 인한 홍보보다는 실질적인 판로지원 사업이라서 사회적 기업들에게 도네이션 방송은 정말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우울하지 않고 기분 좋아지는 기부방송


보통 기부방송이라고 하면, 눈물나고 가슴아파서 심지어는 머리도 아파질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처음 환아방송을 하던 시절, 사실...도네이션 방송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항상 밝게 상품을 판매하다, 갑자기 슬프고 어려운 이야기를 조용하게 전하려니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죠. 그러다 사회적 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도네이션 방송으로 변화하면서, 조금씩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울하고 짠한 스토리가 아닌 판매하는 우리도 즐겁고, 고객들도 좋은 상품 구매하고 좋은 일에 동참하, 그러한 구매활동 자체가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패러다임으로 진짜 기분 좋아지는 쇼핑! 그래서 우리는 항상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쇼핑을 하는 기분이 들도록 방송을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담팀이 있다는 점은 타 홈쇼핑사와의 차별점


드림팀이 구성된 것은2010년 정도 인 것 같아요. 그때는 완전 드림팀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기부 방송을 위한 전담팀이 그때부터 있었으니 그때부터 드림팀이 구성되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도네이션 방송을 전담해서 할 수 있도록 회사로부터 업무적인 배려도 많이 받았고, 그때 인연이 되었던 쇼핑호스트는 현재 자발적으로 재능기부 형태를 통해 도네이션 방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PD역시 고참 정도 되면 후배에게 업무를 넘길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직접 참여하고 있구요. 상업방송이 주는 매력도 분명 있겠지만, 다들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도네이션 방송이 주는 착한 마력(?)에 빠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부라지만 QA는 절대 봐줄 수 없어


도네이션 방송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기업을 가장 힘들게 하면서 중요한 팀이 QA팀입니다. 도네이션 방송이라도 고객들이 상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품질테스트나 QA에 절대 혜택을 주지 않고 있으며, 그 생각만큼은 확고합니다. 그래서 방송을 몇 일 앞두고 취소된 경우도 있었습니다사회적 기업에서는 대량의 시스템 유통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방송에 나갈 때까지 공부하고 준비하면, 그것이 스스로에게는 자산으로 남게 됩니다. 실제로 한 사회적 기업 대표님은 방송이 끝나고 나서 남는 건 매출이 아니라 준비했던 과정과 역량이었다고 말하기도...

 

 

 

위캔쿠키는 드림팀에게 더욱 특별한 방송
 

처음 사회적 기업 상품을 소개하기 시작했을 때는 사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담당 수녀님의 인터뷰를 통해 그 개념을 명확히 알 수 있었는데요. 위캔쿠키는 쿠키를 만들기 위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쿠키를 만든다내용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사회적 기업이구나! 라고 알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 그 개념을 잡고 방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근무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입니다. 도네이션 방송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주말 추가근무도 하셨다고 하는데, 나 스스로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서일까. 장애인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너무 즐거워하면서 추가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 자신들의 가능성을 확인해 수녀님과 직원들 모두 껴안고 울었다고 하구요.

 

 

※ 참고로.... 2월 도네이션 방송 상품은?

 

- 상품 :위캔 우리밀쿠키 9종세트

- 가격 : 방송 중 30,000원 (ARS 1,000할인)

- 방송일시 : 2016년 2월 26일(금) 오후 3시 20분 (~30분간)

 

 


장애인이 만든 상품이라 편견이 있으신가요?


사회적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분들을 보면 일반인보다 훨씬 더 정직합니다. 느리기는 하지만 꼼꼼하게 만드는 모습을 촬영하노라면 참 감동스럽죠. 성실함과 정직함이 장애인 근로자분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실제로 위캔 쿠키 생산현장을 촬영하러 갔을 때, 장애인분들을 자꾸 멀쩡한 쿠키를 옆으로 치워놓았습니다. 왜 빼놓느냐고 물어보니, 쿠키에 금이 갔다며 넣을 수 없다고 했죠. 우리라면 아마 쿠키들 가운데 슬쩍 넣어놓지 않았을까요?(웃음) 이런 분들이 만든 상품이기 때문에, 방송 판매에 있어서 만큼은 더욱 더 정직해지려고 노력하고 또 그 가치를 잘 전달하려고 노력합다. 
 


도네이션 방송은 인물 중심의 스토리 위주


위에 이야기 했듯이 방송을 만들 때에도 장애인이 만든 상품이라 안 좋다는 편견을 가지면 어떡하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도네이션 방송은 인물다큐 위주, 스토리 위주로 방송을 풀어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믿을만한고 전문성을 가진 상품이라는 메시지는 꼭 넣죠. 실제로 도네이션 방송을 보면 GS SHOP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저희는 고객들에게 믿음을 더 주려고 노력합니다. 

 


GS SHOP을 발판으로, 더 넓게 진출하세요!


GS SHOP과 함께 방송을 했던 사회적 기업들이 타 오프라인 업체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만든 상품이 많은 곳에서 판매된다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자부심도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이러한 결과를 보고 또 따른 사회적 기업들이 희망을 갖고, 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새로운 판매 창구를 자꾸 자꾸 마련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네이션 방송 드림팀에게는 그들만의 단체카톡방이 있었는데요. 방송 전에는 서로 잘하자고 응원하고, 또 방송이 끝나면 방송이 잘 되었건 못 되었건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카톡방에, 위로보다는 더욱 좋은 이야기만 가득하길 바라며 착한 방송을 만드는 착한 드림팀, 그리고 GS SHOP 도네이션 방송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