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난 토요일 서울신문 보신부~운?

※ TV 홈쇼핑 20주년 개국 공신들이 말하는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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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GS홈쇼핑(1995년 당시 한국홈쇼핑) 1기 개국 공신들이 들려준 홈쇼핑 초창기 이야기와 관련된 기사입니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기사에서는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
서울신문 오달란 기자님과 동석했었던 지피디가 들려드릴께요 (^_^)

[왼쪽부터 이경진 쇼핑호스트, 배승남 프로세스혁신팀장 부장, 윤선미 영상영업1팀 부장, 황성철 영상아트팀 수석, 양현자 소비자센터 부장]



 1  편성표도 도화지 펼쳐놓고 적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배승남(46) 프로세스혁신팀장 부장)

지금은 시스템에 입력하지만, 초창기에는 도화지 펼쳐놓고 직접 쓰고, 또 취소되면 지우개로 지우고 그랬어요 (웃음) 에피소드가 하나 기억나는데, 주얼리 상품 중 소시지 모양의 체인이 유행해서 소시지 체인이라고 써 놨더니, 식품쪽에 편성이 되어 있었더라고요.

 


 2  쇼핑호스트가 헤어메이크업은 물론 장봐와 시연 음식까지 준비 (이경진(45) 쇼핑호스트)
예나 지금이나 대본 없이 진행하시는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방송에서 내가 어떻게 상품의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만 고민하면 되지만, 초창기에는 헤어 메이크업부터 시연 음식까지 쇼핑호스트가 다 준비해야 했어요. 처음에 메이크업 학원도 1개월치 등록시켜주고, 메이크업 박스를 하나 사주더라구요(웃음).
식품 주방용품 방송이 하이라이트죠. 음식 시연할 것들을 다 쇼핑호스트가 준비했거든요. 방송 전에 장보러 가는게 일이었어요. 쇼핑호스트실 냉장고에는 시연음식들로 항상 가득차 있을 정도였다니까요(웃음)

 3  진돗개부터 흑염소 엑기스까지 그 당시에는 못 팔 것들이 없었죠. (황성철(49) 영상아트팀 수석)

홈쇼핑 초창기에는 참 별걸 다 팔았어요. 지금은 사전제작물을 활용해서 방송 중 영상으로 내보내기도 하는데, 전에는 그런게 없었어요. 무조건 스튜디오에서 다 보여줘야 했죠. 진돗개부터 자라, 흑염소 엑기스까지 (하하) 자라들고 시연하고, 스튜디오 한쪽에서는 흑염소가 음매음매 하고 울고. 지금 생각해보면 난리도 아니었네요 (웃음)

 


 4  MD가 세금계산서에 주문도 직접 받고 (윤선미(42) 영상영업1팀 부장)
시스템이나 부서가 세분화 되어 있지 않을 때는 MD가 멀티플레이어였어요. 세금계산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대졸사원이 세금계산서도 발행하고…에피소드 하나 말씀 드리자면 실수로 회사 이름에 본인이름 썼던 MD도 있었답니다 (아하하) 재고도 물류센터가서 직접 체크하고, 가까운 곳은 봉고차에 싣고 배송도 직접 했어요. 콜 밀리면 사원들이 직접 수기로 주문도 받고요.


 5  그 당시에도 블랙컨슈머는 있었어요. (양현자(51) 소비자센터 부장)
홈쇼핑을 많은 분들이 이용했으면 하는 취지로 선환불 제도를 실시했었는데요, 그걸 악용하신 분들이 좀 있었죠. 사우나, 극장 앞 등 공공장소에서 물건을 찾아, 반품한다고 접수만 하고 환불받고, 상품은 반품 안 하신 분들이 계셨었죠. 동창회 즈음에는 모피, 보석 등이 자주 그랬어요. 그 뒤 선환불제도는 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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