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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기업스토리/GS샵 인사이드

[인터뷰]여자속옷 파는 남자, GS샵 이너웨어팀 이재익과장

“여자를 보면 엉덩이와 가슴을 먼저 봅니다”

요즘 신문에 많이 나오는 성범죄자의 인터뷰는 아닙니다.
이런 말이 멋있어 보이는 남자, 이렇게 말을 해야만 하는 남자인
여자속옷MD GS샵 이너웨어팀 이재익 과장 과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홈쇼핑은 속옷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유통채널
GS샵을 네이버 검색창에서 쳤을 때 자동완성으로 무엇이 나올까요? 채용 쿠폰 이런 것만 나올 것 같지만, “GS샵 속옷”이 자동완성 키워드로 나옵니다. 그 만큼 속옷은 홈쇼핑이나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이죠! 실제로 국내 속옷 시장은 약 1조 8천억원 정도인데, 홈쇼핑에서만 6천억원 정도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며 속옷 시장의 트렌드를 리딩하는 유통채널이라는 것입니다.

# 1등 홈쇼핑 GS샵의 이너웨어 MD 이재익 과장은 남자!

그의 첫 직장 생활은 속옷 제조사 상품기획자였습니다. 제조를 배우고 보니, 유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옮긴 곳이 당시로써는 새로운 유통채널이었던 홈쇼핑이었습니다.. 그러나 속옷을 판매하는 사람에게 홈쇼핑은 매우 힘든 곳입니다.
속옷의 성수기인 4~8월은(노출의 계절 여름이 속옷의 성수기라고 한다) 쉴 시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속옷 판매는 밤과 주말에 방송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이 그 시간에 많이 사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속옷은 특이하게 청소년 보호시간(평일 19시~ 21시 / 주말 18시~21시)에는 방송 자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다른 직원들과 같이 일하고, 밤에 방송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힘든 홈쇼핑 속옷 MD를 하는 이유는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 때문!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속옷 시장에서 홈쇼핑은 속옷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채널입니다. 약 3년 전에는 섹시한 속옷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스타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많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슬림한 패션과 니트 등이 유행하면서 이른바 ‘샬라라’한 속옷보다는 심플하고 모던한 것이 더 많이 나갑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보정속옷을 착용하는 여성의 연령이 낮아지고 그 기능도 강화되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GS샵에서는 원더브라, 스팽스 등 기능성 해외 브랜드 속옷을 많이 런칭했죠. 

# 남자가 여자 속옷하는 것의 장점 그리고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입어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입어봤는데 ㅋㅋ 요즘은 와이프가 가장 좋은 모델이자 테스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장점은 디자인에만 치중하지 않고, 과학적 접근에 조금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속옷은 과학입니다. 원단을 연구하는 섬유공학, 와이어 등을 연구하는 재료공학, 피부트러블에 대한 화학적 접근 등 과학이 많이 필요하죠. 그런 것에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조금 유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은 기본이지만….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장점은 남자이다보니 여자 속옷에 본능적으로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관심이 있으니 잘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웃음)

# 속옷 MD에게 필요한 덕목은 여자 속옷에 대한 관심이면 되는가?

관심은 필수 덕목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트렌드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속옷은 겉옷의 트렌드와 함께 움직입니다. 그래서 패션의 트렌드를 늘 같이 봐야 합니다.  또한 사회 트렌드도 반영하기 때문에, 사회의 변화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브라의 어깨끈이 나오면 창피해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러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투명 어깨끈을 팔았지만, 그 다음에는 컬러플한 속옷을 팔아야 했었죠!
최근에는 우리나라 여자들도 볼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원더브라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능성 속옷도 패션에 과감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 남자 속옷 MD가 대한민국 여자들에게 고함!
우리나라 여자들의 75~80%는 자신의 정확한 사이즈를 모릅니다. 처녀 때 입던 사이즈를 그냥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자들은 보통 25세부터 몸매가 변하기 때문에(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많이 처지게 됩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사이즈 체크하고 입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몸매가 나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자신의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즈를 기반으로 온라인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하시구요.(^^)

# 패션의 시작은 속옷입니다…. 속옷이 주는 자신감을 놓치지 마세요!
속옷을 잘 입어야 라인이 살고,
라인이 살아야 옷태가 잘나고,
옷태가 잘나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속옷 하나로 인해 고객들의 자신감까지 만들어 낸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속옷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자를 볼 때 엉덩이와 가슴을 볼꺼라는 이재익과장님!
앞으로도 GS샵의 속옷을 이끌어 주시고, 대한민국 속옷 시장을 이끌어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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