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인도로 진출한다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인 <HomeShop18>의
지분 15%를 인수하면서 3대 주주의 자격을 획득한 것입니다
(인도에는 우리나라처럼 홈쇼핑 방송 채널이 여러 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GS샵은 단순 지분 투자 뿐만 아니라 등기이사와 방송, 상품, 마케팅 직원을
인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GS샵(GS홈쇼핑), 인도 진출은 굿 초이스 [매일경제 11/17]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GS샵은 중국 충칭시에 충칭GS쇼핑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으니, 이번 인도 진출은 두번째 해외 진출인 셈입니다.
GS 뿐 아니라 CJ, 롯데 등도 해외사업을 벌여 성과를 거둔다는 소식은 익히 들으셨을 테고…
그렇담 이참에 세계의 홈쇼핑 기업 순위를 한 번 매겨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홈쇼핑 기업은 미국의 QVC 입니다.
홈쇼핑의 가치를 Quality, Value, Convenience 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이 줄임말인 ‘QVC’로 기업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매출 규모는 약 6조원(원 달러환율=1,250원 기준) 에 이릅니다.
두번째도 역시 HSN이라는 미국 업체입니다.
HSN은 홈쇼핑 비즈니스를 처음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한데 연간 매출액은 3조원 대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GS SHOP입니다. 지난 해 1조7천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C쇼핑은 어딘지 다 아시죠?? ^^
[사진1: 세계 홈쇼핑 업체 매출 비교]
QVC, HSN과 비교하면 아직 한참 작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인구 규모로 따져봐도 GS SHOP의 판매규모는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미국 인구가 약 4.5억이므로 우리나라 5천만의 약 9배입니다.
인구 5천만 명에 대한 매출 규모를 다시 환산해 본다면…
미국 QVC(6,820억원), HSN(3,922억원)입니다.
GS샵 1조7천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인구 대비 홈쇼핑 규모, GS SHOP 세계 1위
제가 여기서 굳이 인구를 끌어들인 이유는
세계가 한국의 홈쇼핑 기업을 주목하고 있음을 말씀 드리려는 겁니다.
한국은 홈쇼핑 산업의 역사는 15년에 불과합니다.
1980년 대에 이미 사업을 시작한 미국과 비교해 약 10년 이상 뒤졌습니다.
게다가 철저히 미디어 환경에 영향을 받는 사업 특성상
열악한 케이블TV와 인터넷 인프라는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짧은 기간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한 점에 세계가 놀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수한 품질의 상품이 즐비하고, 버라이어티 쇼 같은 방송,
주문 후 2~3일내 틀림없이 이루어지는 배송,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도 편안하게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분위기…
이 모든 것이 세계 시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국내 홈쇼핑 기업들은 해외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답니다.
[사진2: 지난 11월13일 뉴델리에서 있었던 HomeShop18 계약 체결 장면]
이번 GS샵의 인도 진출 기사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구요.
물론, 홈쇼핑사 혼자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방송 인프라 발전을 위해 애쓴 종사자와 당국의 노력,
묵묵히 전화상담 부스와 배송 전선에서 땀 흘리신 택배원님의 고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깐깐한 지적과 함께 홈쇼핑을 선택해준 많은 소비자가 일등 공신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GS샵 뿐 아니라 한국의 홈쇼핑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뉴스 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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