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요? 큰 소리로 0!0!0!0! 외치고 #버튼 꾸욱~ 입사초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남긴 잊지 못할 고객님을 소개할까 한다. 연세는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뻘 되는 고객이셨고, 아직 카드 인증제가 뭔지 이해가 부족한 고객이었다. 나는 고객님께 최대한 상냥하고 알기 쉽게 인증제를 하는 이유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다. 그 순간 비슷한 연령대의 우리 어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긴 설명에도 고객님은 지루해하지 않으셨고, 확실히 이해를 하고 계신 지 약간 의심스럽긴 했지만 비밀번호를 눌러달라고 요청 드린 후 ARS를 연결했다. 그 때 고객님은 비밀번호 네자리를 큰 소리로 외치셨다. "!0!0!0!0!" 나는 순간 깜짝 놀랐지만, 다시 앞 두자리와 우물정(#) 버튼을 눌러달라고 급히 말씀드렸다. "0!0! 삑~~" 고객님은 앞의 두자리 숫자만 큰 소리.. 더보기 이전 1 ··· 1329 1330 1331 1332 1333 1334 1335 ··· 1374 다음